췌장암은 진단 당시 70% 이상이 수술이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는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암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최신 항암·면역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2025년 현재 수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 전략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췌장암 수술 가능성 판단 기준과 2025년 기준 최신 치료 옵션을 중심으로 치료 전략을 정리합니다.
췌장암 수술 가능성은 어떻게 결정되나?
췌장암은 해부학적 위치상 주변 주요 혈관(상장간막정맥, 간문맥, 복강동맥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수술 가능 여부는 국소 침범 범위와 전이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술 가능성 기준 (NCCN 가이드라인 기준)
- 절제 가능 췌장암 (Resectable): 주변 혈관과 접촉 없는 초기암
- 경계성 절제 가능 (Borderline resectable): 일부 혈관과 접촉 있으나 수술 후 재건 가능
- 절제 불가능/국소 진행 (Locally advanced): 주요 혈관을 광범위하게 침범
- 전이성 췌장암 (Metastatic): 간, 복막, 폐 등으로 원격 전이
2025년 현재에는 **"경계성" 또는 일부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 대해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적 절제**를 시도하는 케이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췌장암 수술의 종류
종양 위치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지며,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췌십이지장절제술 (Whipple 수술): 췌장 머리 부위 종양에 시행
- 원위부 췌장절제술: 췌장 체부 또는 미부에 발생한 종양에 적용
- 췌장 전절제술: 드물게 전체 췌장을 절제 (혈당 조절, 소화 기능 상실 주의)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췌장 누공, 감염, 당뇨, 영양 흡수 장애 등이 있으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활과 식이 관리가 필요합니다.
2025년 최신 췌장암 치료법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다음과 같은 최신 치료 전략이 사용됩니다.
① 선행 항암치료 (Neoadjuvant therapy)
- 경계성 또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수술 가능성 높이기 위한 치료
- FOLFIRINOX 또는 GEM/Abraxane 병합 요법 사용
- 수술 후 완전 절제(R0)율 증가 효과 보고
② 맞춤형 표적치료
- 유전자 분석을 통해 BRCA 변이, KRAS, NTRK 융합 등 발견 시 해당 표적치료제 적용
- 2025년 기준, PARP 억제제(올라파립), TRK 억제제 등 국내에서도 일부 사용 승인
- 표적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반응률이 높은 장점
③ 면역항암제
- 기존에는 면역반응이 낮은 암종으로 분류됐으나, 일부 고돌연변이부하(MSI-H, dMMR) 환자에서 반응 확인
- 면역관문억제제(PD-1 억제제)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음
- CAR-T 등 차세대 면역세포치료도 임상시험 단계에서 활발히 연구 중
④ 고강도 방사선 치료 (SBRT, 양성자 치료)
-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통증 조절 및 병변 축소 목적
- 정밀 표적 방식으로 정상조직 손상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 유지
국내 적용 중인 주요 치료 전략 (2025년 기준)
- FOLFIRINOX → 수술 전략: 서울대병원, 연세암병원 등 적용 중
- 유전체 분석 기반 표적치료: NGS 검사 후 맞춤 약제 선정
- 임상시험 연계 면역치료: 일부 병원에서 진행성 환자 대상 활발히 시행
특히 최근에는 조기 재발을 줄이기 위한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도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결론
췌장암은 진단 당시 절제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한 편이지만, 조기에 발견되거나 선행치료를 병행할 경우 수술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치료, 면역요법, 선행 항암 전략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치료 전 정밀 진단과 병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췌장암 환자라면 치료 초기에 **다학제 진료, 유전체 검사, 임상시험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핵심입니다.